"환승센터 CCTV 영상 보니".. 50대 버스기사가 밝힌 '수원역 버스 사고 원인'에 모두 충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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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환승센터 사고 후 버스 회사가 내린 공지

수원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수원역 버스 사고 원인
"환승센터 CCTV 영상 보니".. 50대 버스기사가 밝힌 수원역 버스 사고 원인 / 사진=SNS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오후 1시 26분쯤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 12번 승강장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들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50대 후반 여성 버스기사 A씨가 몰던 30-1번 시내버스(전기버스)는 12번 승강장에서 정차해 승객을 태웠습니다. 이내 버스는 다시 출발했는데 갑작스럽게 속도를 높여 3m 남짓을 주행하다 환승센터 횡단보도 주변에 있던 보행자들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횡단보도에 이어 오른쪽 보도를 타고 올라가면서 인도에 있던 보행자들과 충돌했고, 이후 버스는 보행신호등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승강장 3m 앞은 2차로 도로를 건너는 횡단보도로, 피해자들은 길을 건너는 중이거나 건너기 위해 인도 근처에 있다가 돌진하는 버스에 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환승센터는 AK 플라자에서 롯데백화점 등으로 연결되는 길목인 데다가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입니다.

버스는 지상에서 고가차로를 타고 승강장으로 올라온 뒤 승객을 승·하차하고 다시 고가차로를 내려가는 식으로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수원역 환승센터 사고 CCTV 영상
"환승센터 CCTV 영상 보니".. 50대 버스기사가 밝힌 수원역 버스 사고 원인 / 사진=KBS

이날 발생한 사고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여성 버스기사 A씨 역시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1분만인 오후 1시 27분 현장에 도착해 응급의료소를 설치했습니다. 사고 당시 "손톱을 다쳤다"는 119 신고로 수원역 내에 출동해 있던 터라 버스 사고 목격 후 현장에서 곧바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44명과 구조차 등 장비 20대를 투입해 현장 응급처치를 진행했으며, 환자 분류를 통해 부상자들을 5개 병원으로 분산해 이송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버스에 깔린 상태로 구조됐던 70대 여성은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최근에 눈도 오고 날씨가 추워서 빙판길이 생겨서 그런 것 아니냐", "수원역 사고 버스가 전기버스라던데 혹시 원인이 급발진 아닐까", "혹시 버스기사가 술 먹은 거 아니냐. 연말이라 모임이 많으니 가능성 있을 것 같다" 등의 추측을 했습니다.

수원역 환승센터 사고 CCTV 영상
"환승센터 CCTV 영상 보니".. 50대 버스기사가 밝힌 수원역 버스 사고 원인 / 사진=KBS

하지만 수원역 버스사고를 일으킨 기사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도 아니었습니다.

경찰의 1차 조사에서 버스기사 A씨는 "승객을 태우고 버스 문을 닫았으나, 현금을 낸 승객이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 운전석에서 일어나 확인하던 중 차량이 움직였다"며 "이 때문에 급하게 앉아 브레이크를 밟으려 했으나 실수로 가속페달(액셀)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기버스는 드라이브(D) 상태로 기어를 놓아도 차문이 열리면 움직이지 않지만 닫히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원역 버스사고 영상이 담긴 환승센터 내 CCTV 및 버스 블랙박스 등을 수거했다"며 "환승센터 CCTV 영상을 볼 때 이번 사고는 급발진 사고의 형태를 보이지는 않는다. 버스 기사와 승객,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버스 회사는 사고 직후 운전 기사들에게 '정차 중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라'고 급히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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