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만 목사 교회는 어디?
개그맨 최형만이 목사로 변신한 근황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1987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개그맨 최형만(나이 54세)은 '도올' 김용옥 교수를 성대모사한 '최형만의 돌강의'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럽게 연예계를 떠난 그는 40대 중반 늦은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10년 동안 공부에 매진한 뒤 4년 전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개그맨으로 살았던 삶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생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최형만은 전성기 시절 하루 수입이 5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잘 나가는 개그맨이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유명하고 돈 잘 버는 개그맨보다 하나님을 섬기며 바르게 살기를 바랐습니다.
그 역시 마음 한편에서는 '개그맨이 내 길인가'라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 아버지와 신앙심 깊은 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면 아버지처럼 살겠다'라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형만의 돈을 관리하던 어머니가 사기를 당한 뒤 파킨슨병을 앓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최형만 또한 투자 실패로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늦게 결혼해 신혼을 보내야 할 시기였지만 아내와의 불화도 생겨났습니다.
금전 문제가 얽혀 어머니를 원망하던 최형만은 뒤늦게 이모를 통해 어머니의 유언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를 듣고 참회한 그는 어머니와 하지 못했던 관계 회복을 위해 개그맨을 그만두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목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목사가 된 기쁨도 잠시, 안면마비 증세로 병원을 찾은 그는 교회 부목사가 된 지 1년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말았습니다. 최형만은 최근 출연한 MBN '특종세상'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머리 뒷부분을 절개해야 되는 큰 수술이었다. 안면마비가 올 수 있으며 입이 삐뚤어질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최형만은 장장 18시간에 걸친 대수술과 2번의 재수술을 통해 뇌종양을 극복해냈습니다. 그는 반신마비·언어장애 같은 후유증이 올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에 회복과 재활에 각고의 노력을 쏟았고, 아내 김혜진 씨(나이 49세)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 식단부터 재활까지 살뜰히 챙겼습니다.
이에 왼쪽 귀 청력 상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완치된 최형만은 현재 인천에 위치한 동춘교회에서 부목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자신이 고통을 이겨낸 경험으로 삶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치유해 주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최형만은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형만씨의 두 번째 외출'에 출연해 시련을 이겨내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 선 모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기업 강연 관련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월부터 여의도에 위치한 KT컨벤션웨딩홀에서 CEO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